[조은 칼럼] 집에 대한 예의를 생각해보는 시간 등록 :2020-10-08 17:34수정 :2020-10-09 02:42 한 집은 강남에 살다가 서촌으로 이사 와 모처럼 행복을 주는 집에 살고 있는데 집 주변이 심하게 망가지도록 놓아두는 것은 사는 집에 대한 예의가 아니어서, 또 한 집은 이런 공사를 벌이는 건축주가 도시재생에 밝은 건축학과 교수로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던 시기에 본인이 소유한 두 채의 가옥이 소재한 지번이 3층 건축이 가능한 지역으로 변경된 사실을 납득할 수 없어 싸움을 시작했다. 코로나 스트레스를 안고 ‘집콕’한 추석 연휴에 칼럼 제목을 뽑아놓고 장고했다. 인간에 대한 예의도 별로 생각하지 않는 세태와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없지 않아서다. 그냥 밀고 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