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프리즘] 지기춘풍 추미애 / 김태규 등록 :2020-10-13 18:10수정 :2020-10-14 02:42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 진행된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규 ㅣ 법조팀장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9개월이 지난 2018년 2월5일, 신영복 선생이 생전에 썼던 ‘춘풍추상’(春風秋霜) 휘호 복사본을 액자로 만들어 청와대 비서관들에게 선물했다. ‘춘풍추상’은 중국 명나라 때 인생지침서 에 나오는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의 줄임말로 “남에게는 봄바람같이 대하되 나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그날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공직자가 공직에 있는 동안 이런 자세만 지킨다면 실수할 일이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