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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카드’ 뽑아든 추미애, 헌정사 첫 검찰총장 직무정지

‘최후의 카드’ 뽑아든 추미애, 헌정사 첫 검찰총장 직무정지 등록 :2020-11-24 18:12수정 :2020-11-25 02:44 윤석열 총장에 징계청구·직무정지 명령 조선일보·중앙일보 사주와 회동 등 사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4일 서울고검 의정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 결과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직무배제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추 장관(왼쪽)과 출근하는 윤 총장.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정지를 명령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4분께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법무부장관으로서 검찰총장이 총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해 징계를 청구..

“잘못 인정할 용기” 사법부·입법부에도 닿기를

“잘못 인정할 용기” 사법부·입법부에도 닿기를 등록 :2020-11-20 17:31수정 :2020-11-21 02:31 [황진미의 TV 새로고침] SBS ‘날아라 개천용’ “이거 실화냐?” 수원 노숙 소녀 살인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3인조 사건. 다들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알았는가. 이들 사건의 변호사가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은 재심사건을 다룬 드라마로, 실화의 비중이 매우 높다. 어쩌면 지난해 방송된 과 비견할 만하다. 진지한 사회문제를 담은 실제 사건을 다루면서 장르물의 형식을 취한다. 또한 소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췄지만, 드라마를 써본 경험이 없는 신인 작가를 과감하게 기용한 (SBS) 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있다. 극 중 박삼수(배성우) 캐릭터는 탐..

[유레카] 검찰에 대한 ‘감찰’의 독립과 투명성 / 박용현

[유레카] 검찰에 대한 ‘감찰’의 독립과 투명성 / 박용현 등록 :2020-11-18 16:34수정 :2020-11-18 18:38 최근 검찰에 대한 ‘감찰’이 논란 거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라임 사건 수사 지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사건 무혐의 처분, 사주와의 회동 등을 감찰하도록 지시했고, 법무부 감찰관실 검사들이 17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조사 일정 조율을 위한 문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대검이 수령을 거부했다. 앞서 검·언 유착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직무 배제와 관련해 검찰총장과 대검 감찰부장 사이의 갈등이 노출되기도 했다. 가뜩이나 투명성이 부족한 검찰 내에서도 감찰은 더욱 은밀하게 진행돼온 영역이어서 외부에서..

[김금숙의 강화일기] 거기는 시골 텃세 없어요

[김금숙의 강화일기] 거기는 시골 텃세 없어요 등록 :2020-11-08 11:58수정 :2020-11-09 02:38 김금숙 ㅣ 그래픽노블 작가 “거기는 시골 텃세 없어요?” 오랜만에 통화를 하게 된 지인에게 강화도 시골로 이사 왔다고 했더니 물어왔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었다. 별로 고민하지 않고 대답했다. “아니요. 우리 마을엔 텃세 같은 거 없는데요. 여긴 도시에서 온 사람이 반, 원래 살던 사람이 반이에요.” 그는 몇년간 시골에서 살았는데 텃세 때문에 고생을 한 모양이다. 전화를 끊고 난 뒤 그의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문득 이제는 고인이 되신 만화가 오세영 선생님이 떠올랐다. 내가 프랑스에서 살 때였으니까 십수년 전이다. 잠시 한국에 다니러 왔던 그때 시골에 터를 잡은 선생님 집..

믿음은 정직이다 [봉민근]

믿음은 정직이다 글쓴이/봉민근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산다. 눈을 떴으니 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연장해 주셨기 때문에 살수 있는 것이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인정하는 종교다. 억측이 난무하고 인간의 갖은 이론과 역설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언제나 하늘 보좌에 앉으셔서 세상을 통치 하신다. 하나님이 24시간 함께 하시지 않으면 세상은 위험하다. 사람이 연구하고 연구 하여도 정답은 언제나 하나님 만이 가지고 계신다. 하나님의 정직 하심과 성실 하심이 그 위대함을 증명해 준다. 하나님은 거짓을 모르시기에 거짓말 하는 자를 싫어 하신다(시:6)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정직히 사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숨길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정직이 중요한 것은 정직이 신뢰의 근본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하면 안 되는 이유 [성한용 선임기자의 탁견]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하면 안 되는 이유 등록 :2020-10-27 09:31수정 :2020-10-27 15:09 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337 경제·안보 등 치국경륜을 갖추었는가 막스 베버 “전문 관료는 나쁜 정치가” 대선주자 나서면 자신과 검찰에 불행 김기춘·김도언 전 검찰총장 반면교사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은 제 직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한 ‘퇴임 후 봉사’ 발언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문제의 발언은 ‘여론조사에서 대선후..

“남·북·미 대표들 우리 집 초대 ‘통일 합창’…가슴 벅찼다”[박한식의 평화에 미치다]

“남·북·미 대표들 우리 집 초대 ‘통일 합창’…가슴 벅찼다” 등록 :2020-10-27 01:35 2009년 북 핵실험 이듬해 천안함 사건 암울한 한반도 정세 해법 찾아 ‘고심’ 2011년 조지아대학 글로비스 주최로 2003년 이어 ‘남·북·미 트랙2 회담’ 3개국 민간전문가 10명씩 30명 초청 비공식·비공개·비책임성 ‘3원칙’ “진솔하고 기탄없는 대화 통해 이해” ‘ABC’ 방송·조지아대학도 경비 지원 존 메릴 국무부 국장 ‘비자 발급’ 해결 미 FBI 헬기 띄워 북한 참가단 ‘주시’ 3박4일간 매일 저녁 함께하며 ‘친목’ 마지막날 애선스 집에서 6개 항 합의 바이올리니스트 안용구 특별연주도 길을 찾아서-42회 ‘트랙2 회담’ 성사시키다 박한식 교수는 1995년 조지아대학 내 국제문제연구소(글로비스..

[왜냐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민주적 통제에 대한 몰이해 / 이건

[왜냐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민주적 통제에 대한 몰이해 / 이건 등록 :2020-10-26 15:41수정 :2020-10-27 02:38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건 ㅣ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얼마 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 내용 중 정부 조직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동의하기 어려운 두가지 발언을 지적하고 싶다. 윤 총장은 수사의 중립성 등으로 “법리상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였다. 대한민국 정부조직 내 검찰과 같이 중립성이 요구되는 청 단위의 조직이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기획재정부 소속 기관인 통계청인데, 통계청도 정치적 간섭 없이 국가의 통계를 객관적이고 ..

[세상 읽기] 남는 건 감정뿐 / 조이스 박

[세상 읽기] 남는 건 감정뿐 / 조이스 박 등록 :2020-10-22 18:25수정 :2020-10-23 02:40 조이스 박 ㅣ 영어교육가·에세이스트 영화 (Youth)를 보면 은퇴를 앞둔 지휘자 프레드 밸린저의 친구 믹 보일은 그 쓸쓸한 노년을 마주하며 그렇게 말한다. “우리에게 남은 건 감정뿐이야(Emotions are all we’ve got).” 인생 선배들 말로는 감정이 아니라, 감정에 대한 추억들이 남는다고 한다. 이후 그림책 수업을 하는 분들과 만나 이야기 나눈 일이 있었다. 시니어를 위한 그림책 수업을 하는 분들이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할머니들과 수업을 하면 그 반응이 정말로 다채롭고 풍성하다고.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봇물 터지듯 터져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서야 알..

가을 햇살을 쬐며 - 정태기 선생 가시는 날에 부쳐 [2020년 10월 후배 최인호 올림]

가을 햇살을 쬐며 - 정태기 선생 가시는 날에 부쳐 토란대 줄기 갈라 양달에 널어놓고 논고랑 더듬더듬 미꾸라지 잡아설랑 어룬님 오시걸랑은 술국이나 내렸더니 궂긴소식 듣고서야 임생각 며칠에 국거리 말랐거니 하릴없이 되었구나 아침녘 만리잿길 넘어 오대산엔 뭣하러 먹거리 찾아서 이 회사 저 공장 신문장사 광고장사 숱하게 뛰시더니 하마나 일손 터시고 노닐거니 했더니 새저마노 돌림병에 너나없이 몸사리고 이땅 사람 하나되는 통일꿈도 놓으시니 어이랴 여리디여린 뒷배 잃은 후배들 드높은 가을하늘 임마음 듣는듯해 하늘걸개 서너줄 빛나는 글월 박아 저 글월 읽어내는 이 복되어라 하시네 2020년 10월 후배 최인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