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37 회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다산의 속마음 알아내는 유배지의 편지 “세상에 공개하려는 책에서는 인간 다산의 속마음을 알아내기 쉽지 않지만 아들·형님·제자들에게 보낸 그의 사신(私信)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에는 깊은 속마음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라는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지난해 10월 30일 자로 간행한 다섯 번째의 책 서문에서 말했던 한 대목입니다. 지난주에 색다른 행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41년 전인 1979년 초판이 간행된 이래 81쇄의 책으로 개역하고 증보했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의 ‘서간적 의의와 학술적 가치’를 논의하는 학술집담회가 열렸습니다. 오늘의 대표적 인문학자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께서 집담회 개최의 축하 말씀과 실학 담론의 제안까지 곁들인 축사를 시작으로 네 분의 학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