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편집국에서] 노벨상 특전이 ‘주차권’인 나라 / 전정윤

[편집국에서] 노벨상 특전이 ‘주차권’인 나라 / 전정윤 등록 :2020-10-14 15:41수정 :2020-10-15 02:42 2020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 스웨덴 노벨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10월 초 내내 국제부 야근자의 신경을 긁던 두개의 골칫거리가 마무리됐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이다. 미 대통령에게 변고가 생기면 야근 기자에게 벌어질 일을 독자들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매년 일정이 예고된 노벨상은 독자들에겐 의외일 수 있는데, 겪어본 기자들은 아는 떨리는 이벤트다. 노벨상 수상자는, 가령 문학담당 기자가 유력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미리 다 써놓고도 10여년째 무용지물일 정도로 예측이 무의미..

“혼자로는 힘들어 ‘한반도 통일 설계도’ 그릴 연구소 세웠다”[박한식의 평화에 미치다]

“혼자로는 힘들어 ‘한반도 통일 설계도’ 그릴 연구소 세웠다” 등록 :2020-10-13 22:28수정 :2020-10-13 23:06 ‘평화가 통일 가져다주는 게 아냐 통일이 평화를 이루게 하는 길이다’ 학자적 소명으로 남북 오가며 연구 ‘남·북·미’ 정부 차원 대화 막히자 민간 차원 비공식 ‘트랙Ⅱ 회담’ 주선 인력·재정·행정 등 물적지원 절실 1995년 조지아대학 ‘글로비스’ 설립 “세계화 추세 반영해 ‘글로벌’ 명칭” 대학쪽 전폭 지지·물심양면 지원도 국외 단기연수 통해 매해 100명 견학 나치 수용소·히로시마 원폭 현장 등 “10년간 소장 맡아 열정과 혼신 쏟아” 2015년 76살 때 은퇴…집필 몰두중 ‘박한식’ 이름 딴 ‘기금석좌직’ 신설 길을 찾아서-41회 국제문제연구소(GLOBIS) 박한식..

개신교 목사·평신도 등 ‘개혁 선언서’ …“묵살시 불복종 운동 전개”

개신교 목사·평신도 등 ‘개혁 선언서’ …“묵살시 불복종 운동 전개” 등록 :2020-10-12 17:52수정 :2020-10-13 02:37 “기후붕괴 무심한 채 천국 신앙만 전하고 차별·혐오 조장하며 가짜뉴스 진원지 돼” 세습 불허·차별 저항 등 20개항 내걸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이후 위기에 봉착한 개신교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혁적 성향의 목사, 신학자, 평신도들이 개신교의 죄책을 고백하고 개혁안을 마련했다. 이들은 대형 교회와 교단들이 개혁안을 따르지 않을 경우 ‘교회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개신교인 134명은 12일 ‘2020 다시 희망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개신교 죄책 고백과 희망 선포의 날 선언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선언서에서 지금까지 보수 교단들이 금과옥조로 여겼던 ‘..

임명직 공직자의 무거운 책임 [박석무]

제 1133 회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임명직 공직자의 무거운 책임 『목민심서』는 알기 쉽게 말하면 공직자들이 공무를 수행하면서 지키고 행해야 할 지침서이자 바이블입니다. 중국과 조선의 옛날 공직자들이 행했던 모범적인 사례를 열거하여 그렇게 공직생활을 해달라는 요구이기도 하지만,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내용은, 다산 자신이 공직자로서 생활할 때의 사례들을 열거하여 그런 방법으로 공무수행을 해달라는 대목들입니다. 이로써 『목민심서』는 이론서가 아닌 ‘행동지침서’임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산은 일생에 단 한 차례 목민관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이야기가 『목민심서』 부임 6조(赴任六條) 중, ‘사조(辭朝)’ 조항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곡산도호부사가 되어(1797년 7월) 하직하..

“공명정대하고 창조적 언론 추구한 고결한 선구자였죠”

“공명정대하고 창조적 언론 추구한 고결한 선구자였죠” 등록 :2020-10-13 17:23수정 :2020-10-14 02:38 70년대 언론자유 되찾으려 고난의 길 80년 수배 끝에 남영동 고초 옥고까지 어떤 상황에도 ‘존엄’ 잃지 않고 당당 ‘국민주신문’ 담대한 발상 ‘한겨레’ 탄생 만년에 철저한 고독 속 구도자 삶 안식·평화·천상의 행복 누리시길 [가신이의 발자취]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을 보내며 13일 오후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조문객이 찾아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정태기 선생 하면 많은 분이 금방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와 한겨레신문을 떠올릴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

[현장] 독 미테구청장 “베를린 소녀상 철거, 토론할 문제” 재검토 뜻

[현장] 독 미테구청장 “베를린 소녀상 철거, 토론할 문제” 재검토 뜻 등록 :2020-10-13 23:21수정 :2020-10-14 02:46 “소송으로 철거에 시간 걸려…연방·주정부 함께 토론할 문제” 13일 낮 현지 주민과 교민 등 300여명 소녀상 지키기 시위 사민당·녹색당·좌파당 등 구의회 의원 과반수 “철거 재검토” 1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미테구청 앞에서 구청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명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려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 독일 시민이 우쿨렐레 공연을 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을 내린 미테구의 구청장이 사실상 철거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주도한 독-한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는 13일 낮(현지시..

‘안종필 자유언론상’ 김이택 ‘한겨레’ 대기자

‘안종필 자유언론상’ 김이택 ‘한겨레’ 대기자 등록 :2020-10-13 15:01수정 :2020-10-14 02:39 “탄탄한 논리로 수구언론 문제 지적” 특별상 뉴스타파 ‘국회 세금 도둑추적’팀 동아투위, 23일 한국언론회관서 시상식 김이택 대기자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는 ‘안종필 자유언론상’ 올해 본상 수상자로 김이택 대기자를 선정했다.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안종필 제2대 동아투위 위원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1987년 10월 제정된 상이다. 동아투위는 13일 “김이택 대기자가 칼럼과 의 ‘김이택의 저널어택’ 등을 통해 철저한 팩트에 기반한 탄탄한 논리와 설득력으로 수구 언론과 수구 보수 세력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통렬하게 지적해왔다”며 “특히 올해 100년을 맞는 조선·동아의 친일·독재 부역..

김정은 “보건위기 극복돼 북남 다시 손 마주잡는 날 기원”

김정은 “보건위기 극복돼 북남 다시 손 마주잡는 날 기원” 등록 :2020-10-10 22:00수정 :2020-10-10 22:47 10일 노동당창건 75돌 열병식 연설 “사랑하는 남녘동포, 하루빨리 보건위기 극복” “전쟁억제력 계속 강화”…새 ICBM 공개 ‘미국’ 직접 언급 없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10일 0시 김일성광장에서 시작된 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은 10일 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10일 0시에 맞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서 한 연설에서 “악성 비루스(바이러..

일회용 언어에 지배당하는 미디어

일회용 언어에 지배당하는 미디어 등록 :2020-10-06 18:05수정 :2020-10-07 02:38 [한선의 미디어전망대] 무심코 지나쳤던 제목을 다시 보기 시작한 것은 팔순을 넘긴 아버지 때문이었다. 가족 모임 중 조용히 내 손을 끌고 방으로 들어간 아버지는 노트에 큼지막하게 쓰인 단어 몇 개를 가리켰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용어인데 아무리 애써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겸연쩍어했다.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은퇴한 뒤 지금도 꼬박꼬박 신문과 방송을 챙겨보는 분인데 근래 미디어에 나오는 용어는 너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이날 이후 미디어에 외래어, 신조어, 또래집단의 은어, 심지어 비속어가 넘쳐난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 평소 방송 출연자들이 표준어 발음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

[오철우의 과학풍경] 아주 짧은 블랙홀 역동의 동영상

[오철우의 과학풍경] 아주 짧은 블랙홀 역동의 동영상 등록 :2020-10-06 17:34수정 :2020-10-07 02:41 오철우 ㅣ 서울과학기술대 강사(과학기술학) ‘검은 원을 둘러싼 반지 모양 빛의 고리’. 지난해 4월 블랙홀과 주변을 처음으로 직접 관측해 얻은 한 장의 영상이 큰 화제가 됐다. 실제 모습에 가장 가까워 사실상 ‘블랙홀 사진’으로 불렸다. 뉴턴 중력이론에 기초해 빛조차 탈출하지 못하는 엄청난 중력의 “검은 별”이 18세기에 이론적 존재로 제시됐다가 잊히고, 다시 20세기에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기초해 “얼어붙는 별”, “블랙홀”이 이론 계산과 간접 관측으로 확인됐지만, 최초의 직접 관측은 이때 이뤄졌다. 고요한 정지 영상이지만, 거기에는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