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김민형의 여담] 특이한 수학자의 노벨상

[김민형의 여담] 특이한 수학자의 노벨상 등록 :2020-10-21 16:25수정 :2020-10-22 02:38 2020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로저 펜로즈가 지난 6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민형 ㅣ 워릭대 수학과 교수 해마다 이맘때 주어지는 노벨상 중에 수학상은 없다. 따라서 수학자들은 수학의 다면성을 선전하려는 목적으로 타 분야의 노벨상을 받은 수학자 이야기를 들먹일 때가 가끔 있다. 이런 인물 중에 어쩌면 영화 의 소재가 되었던 존 내시가 가장 유명할 것이다. 그는 1950년에 제출한 수학 박사학위 논문에서 임의의 경쟁 게임이 주어지면 평형 상태를 이루는 확률적 전략이 존재함을 보였다. 이 논문에서 지금은 ‘내시 평형’이라고 알려진 개념을 정의했는데, 시간이 지..

[유레카] 코로나 시대의 ‘필수 노동자’ / 김회승

[유레카] 코로나 시대의 ‘필수 노동자’ / 김회승 등록 :2020-10-21 16:03수정 :2020-10-22 02:39 필수공익사업은 ‘해당 업무의 정지 또는 폐지가 공중의 일상생활과 국민경제를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사업’으로 규정돼 있다. 현행법상 필수공익사업은 철도, 항공, 수도, 전기, 가스, 석유, 병원, 한국은행, 통신이다. 필수공익사업과 관련 업무를 법률로 정한 건, 다름 아닌 노동자의 파업권 때문이다. 이들 사업장의 경우 노동자의 쟁의권과 교섭권을 정부가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었던 제도가 있었다. 직권중재제도다. 노동자 파업에 정부가 툭하면 ‘불법 딱지’를 붙이는 근거가 됐다. 노동권 침해와 위헌 논란이 거세자 2006년 말 이 제도를 폐지하고 2008년 노사정 합의로 필수공익사업장 ..

[세상읽기] 상상하고 실천하자, 인간 본성 그 너머를 / 이병곤

[세상읽기] 상상하고 실천하자, 인간 본성 그 너머를 / 이병곤 등록 :2020-10-21 17:06수정 :2020-10-22 11:35 이병곤 ㅣ 제천간디학교 교장존 레넌은 그의 자작곡 ‘이매진’에서 노래한다. ‘국가가 없다고 상상해보길, 그건 어렵지 않지. 나라를 위해 죽거나 죽이는 일도 없어.’ 얼핏 사랑 노래 느낌을 주는 음악이나 가사 전체를 새겨보면 이 곡만큼 ‘속삭이는 칼날’을 숨긴 노랫말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간 본성은 선한 것이라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다가 청소년기에 전혀 다른 나를 만났다. 내 행동은 사회가 바람직하다는 기준 안팎을 넘나들며 삐걱댔다. 죄책감과 부정적 자아 인식이 뒤따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면서 인간 본성을 선악으로 명확하게 나눌 수 없겠다는 판단이 ..

“시대변화 잘 알아야 좋은 판사 되죠…대충 하면 잠이 오겠어요?”[존댓말 판결문 쓰는 이인석 판사]

“시대변화 잘 알아야 좋은 판사 되죠…대충 하면 잠이 오겠어요?” 등록 :2020-06-20 15:05수정 :2020-06-22 09:41 [토요판] 김종철의 여기 존댓말 판결문 쓰는 이인석 판사 존댓말 판결문은 왜?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쉬운 판결문과 경어 사용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 좋은 판사란? “인간 권리가 향상되는 방향으로 시대 따른 법률해석 해주는 사람” “‘판사가 천직’이라고 안주 않고 이 자리가 내게 맞나 늘 고민해야” “판결문을 받아 보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주인에게 보내는 판결문에 존댓말을 쓰는 게 자연스럽죠.” 이인석 대전고법 판사가 지난 10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고법 자신의 사무실에서 와 인터뷰하고 있다. 대전/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운동권 조롱’ 불편해하기 앞서 민주화세력 겸손해져야”[민주화운동의 막후 김정남 선생]

“‘운동권 조롱’ 불편해하기 앞서 민주화세력 겸손해져야” 등록 :2020-10-18 08:36수정 :2020-10-18 14:51 [토요판] 김종철의 여기 민주화운동의 막후 김정남 선생 70년대 초부터 민주화운동 외길 독재 항거 최고 막후였어도 한번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아 “민주화 이후 30여년 동안 도덕성·인간성 상실 더 심해져 운동가들 타락에 오래전 절망 정권 담당자부터 도덕 쇄신을” “지금 제일 절망적인 건 젊은이들이 이 나라에 태어나서 살고 있다는 것이 보람과 영광이 아니라 오히려 비참하다고 느끼는 점입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정치인데 정치에서 희망이 안 보여요.” ‘민주화운동의 대부’라는 별명을 가진 김정남 전 청와대 교문수석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와 만나 인터뷰하고 ..

잃어버린 딸 44년 만에 ‘언택트 상봉’…유전자 채취로 극적 재회

잃어버린 딸 44년 만에 ‘언택트 상봉’…유전자 채취로 극적 재회 등록 :2020-10-18 09:59수정 :2020-10-18 10:04 해외 공관 유전자 채취 검사 통한 첫 상봉사례 경찰 “더 많은 실종아동 찾는 계기 되길”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찰청 실종자가족지원센터에서 윤상애(47)씨가 44년 만에 잃어버린 가족들과 화상통화로 만났다. 경찰청 제공 “상애야, 상애야 너무 보고싶었어.”44년 만에 잃어버린 딸을 스크린을 통해 마주한 이응순(78)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울기만 했다.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고 하염 없이 눈물만 흘리는 이씨에게 경찰이 “마스크를 벗으셔도 된다”고 하자, 그제야 조심스럽게 마스크를 내렸다. 눈물이 계속 흐르는데 얼굴 표정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딸 윤상애(47)..

‘사생활 침해’라며 자택 앞 기자사진 올린 秋, 명예훼손 고발당해

‘사생활 침해’라며 자택 앞 기자사진 올린 秋, 명예훼손 고발당해 입력 : 2020-10-15 17:50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근길 사진을 찍기 위해 집 앞에 대기하던 기자의 사진을 올렸다. 추 장관은 ‘출근 방해’라며 비판했지만 취재 목적으로 대기하고 있던 기자의 얼굴을 인터넷상에 공개한 것은 공인으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택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의 사진 2장을 글과 함께 올렸다. 추 장관은 “이미 한 달 전쯤 법무부 대변인이 아파트 앞은 사생활 영역이니 촬영 제한을 협조 바란다는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다”며 “그런데 기자는 그런 것은 모른다고 계속 ‘뻗치기(무한대기)’를 하겠다고 한다”고..

김근식, 추미애 향해 “제발 성질 좀 죽이라” 일갈

김근식, 추미애 향해 “제발 성질 좀 죽이라” 일갈 입력 : 2020-10-15 16:12/수정 : 2020-10-15 16:42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자신의 집 앞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의 모습을 공개하고 출근을 거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제발 성질 좀 죽이라”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님, 진짜 한 성질 하신다. 과거 환경노동위원장 당시 고집도 익히 압니다만, 이건 경우가 다르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두 장.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기자의 모습이 담겨있다. 추미애 페이스북 화면 캡처 앞서 이날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기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

‘삼성 저격수’ 류호정 의원 “불평등 해결 위해 삼성 갑질 문제 꺼내”

‘삼성 저격수’ 류호정 의원 “불평등 해결 위해 삼성 갑질 문제 꺼내”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입력 : 2020.10.14 21:13 수정 : 2020.10.14 21:13 국감, 이 사람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대기업 사회적 역할 필요” “그런 별명이야말로 삼성의 사회적 영향력을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반향을 받았으니까요.” 류호정 정의당 의원(28)은 14일 의정활동 첫 국정감사에서 ‘삼성 저격수’로 떠오른 심경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류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

조은산 “진중권이 객사한 독설가 예형? 관우, 장비 어떤가”

조은산 “진중권이 객사한 독설가 예형? 관우, 장비 어떤가” 입력 : 2020-10-15 05:44/수정 : 2020-10-15 08:0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시무 7조’를 올려 관심을 모은 진인(塵人) 조은산이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불거진 ‘예형 논쟁’에 끼어들었다. 조은산은 14일 블로그에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부대변인의 논평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은산은 진 전 교수를 삼국지의 ‘예형’에 비유하는 논평을 낸 박 부대변인을 향해 “그대는 논객 진중권을 예형 따위의 인물에 비유했으나 가당치도 않은 말씀”이라고 했다. 조은산은 “민주당 박진영의 논평은 문체가 시원하니 보기 좋고 잔재주가 없어 가볍다”면서 “그러나 그는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