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1328

출애굽기 33:1-11 “장신구를 떼어내다”

출애굽기 33:1-11 “장신구를 떼어내다” 33:5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겠노라 1. 우리는 의식하건 의식하지 못하건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내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씁니다. 그러나 아무리 애써도 헛일입니다. 2. 내가 아무리 많은 것으로 나를 장식하고 포장한다고 할지라도 나는 나이고, 반면에 내 신체 일부가 훼손되더라도 나는 여전히 나입니다. 3. 이러나 저러나 나는 나인데 그러면 왜 그토록 많은 헛수고를 하는 것입니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너무 과민한 탓입니다. 4. 나를 장식하는 가장 흔한 것이 장신구입니다. 대부분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거나 지위를 높여주리라고 기대하고, 실제 효과가 있습니다. 5. 사실 우상도 장신구 중의 장신..

출애굽기 32:25-35 “내 이름을 지우소서”

출애굽기 32:25-35 “내 이름을 지우소서” 32: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1. 내가 잘못한 일이 없는데 어떻게 사과합니까? 사랑하면 먼저 사과합니다. 사랑하면 그 사람의 잘못을 내가 짊어지고 대신 사과합니다. 2. 아론은 자신이 분명한 의지로 죄에 가담했지만 모든 것을 백성의 책임으로 돌립니다. 백성들이 원래 악해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탓합니다. 3. 모세가 탄식합니다. “백성이 이토록 방자하게 된 까닭은 아론 당신이 백성들을 방자하게 만들어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한 것입니다.” 4. 잠언의 경고입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지만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지도자는..

출애굽기 32:15-24 “분노와 변명의 차이”

출애굽기 32:15-24 “분노와 변명의 차이” 32:24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1. 모세는 시내산 정상에서 목숨 걸고 기도하는데 산 아래에서는 우상을 만들고 축제를 벌입니다. 아론이 백성들 금으로 만든 우상입니다. 2. 모세의 심경이 어땠을까요? 현장을 보는 모세의 눈이 불꽃처럼 이글거렸겠지요. 그는 분노했습니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에 노했습니다. 3. 노래와 춤이 나쁜 것입니까? 무슨 일로 노래하는지 무슨 까닭에 춤을 추는지에 따라 우리는 기쁨을 맛볼 수도 있고 노할 수도 있습니다. 4. 모세는 들고 내려온 언약의 돌판을 던져서 깨뜨립니다. 홧김에 던졌을까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충동적으로 귀한..

출애굽기 32:1-14 “언약에 매달린 기도”

출애굽기 32:1-14 “언약에 매달린 기도” 32:12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 모세가 40일간 시내산 정상에 머무르는 동안 산 아래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합니다. 금송아지로 우상을 만드는 사건입니다. 2. 모세를 기다리던 백성들이 아론에게 청합니다. “모세의 생사를 알 길이 없는데 어떻게 더 기다립니까?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드십시오.” 3. 아론이 금붙이를 가져오도록 요구합니다. 조각칼로 새겨서 만든 우상을 놓고 아론이 선포합니다.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한 너희 신이다.” 4. 우상을 놓고 아침 일찍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들은 먹고 마시며 뛰놀았습니다. 애굽에서 듣고 보던 대로입니다. 방탕한 의식입니다. 5. 기가 막힐 노릇..

출애굽기 31:1-18 “사람을 세워서 쓰다”

출애굽기 31:1-18 “사람을 세워서 쓰다” 31:3-5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만들게 하리라 1. 하나님의 사람이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찾아오시고 사람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부를 때 답하면 됩니다. 2. 선악과를 먹고 숨은 아담을 부르셨고, 어린 사무엘의 이름을 두 번씩 부르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을 잡느라 혈안이 된 사울도 부르십니다. 3. 성막의 구조와 성막에 필요한 모든 기물의 형태와 제작에 관한 얘기가 다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을 누가 만들 수 있습니까? 4. 하나님이 백성들과 함께 거하기 위해 주문하신 성막 제작을 대체 어떤 사람에게 맡겨야 합니까? 하나님이 두 사람을 직접 부르..

출애굽기 30:17-38 “어떻게 거룩해지나”

출애굽기 30:17-38 “어떻게 거룩해지나” 30:25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 1. 성막 전체에 바를 관유를 만드는 법이 있습니다. 어떤 재료를 얼마나 써서 만들 것인지 세세하게 기록돼있습니다. 그 법을 지켜야 합니다. 2. 그래야 거룩한 관유가 됩니다. 기름 재료 하나하나가 거룩해서 거룩한 기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따라야 할 법을 지킬 때 거룩하게 됩니다. 3. 신앙의 길을 가면 누구나 거룩해져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거룩해지고자 하는 열망이 더 없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순종입니다. 4. 내 생각에는 재료를 더 많이 쓰면 더 거룩해질 것 같습니다. 또 어떨 때는 재료가 좀 덜 들어간다고 해도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출애굽기 30:1-16 “균등한 생명의 속전”

출애굽기 30:1-16 “균등한 생명의 속전” 30:15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 부자라고 반 세겔에서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말지며 1. 사회적 갈등 가운데 빈부의 격차만큼 예민한 것도 없습니다. 어느 시대 어떤 국가에서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갈등은 심각합니다. 2. 이 빈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놓고 일어나는 갈등은 정작 빈부의 갈등 그 자체보다 더욱 첨예합니다. 성경은 그 점에서 특이합니다. 3. 모든 갈등해소방안은 균등한 생명가치로부터 출발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으뜸의 명제입니다. 4. 어떻게 죄를 지은 인간이 죽음이라는 죗값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모든 관심은 여기서부터 비롯됩니다. 첫째가 대..

출애굽기 29:38-46 “아침 저녁 불사르다”

출애굽기 29:38-46 “아침 저녁 불사르다” 29:46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1. 제사장이 평생 해야 할 일이 제사드리는 일입니다. 아침 저녁 성막에서 드려야 합니다. 아침은 해가 뜰 때이고, 저녁은 해가 질 때입니다. 2. 제사 때마다 제물을 드립니다. 일년 된 양 한 마리와 고운 밀가루, 기름, 포도주입니다. 일년 내내 드려야 할 제물의 양은 엄청납니다. 3. 양은 하루 두 마리니까 일년이면 730마리, 밀가루는 1.6톤, 기름은 668리터, 포도주는 지금 사람들이 마시는 병으로 치면 879병입니다. 4. 이 모든 것을 아침 저녁 화제로 태워드립니다. 다행히 오늘날 이런 제사를 더 이상 드리지 않습니다. 그럼 그때 이..

출애굽기 29:10-37 “무죄한 자로 세우다”

출애굽기 29:10-37 “무죄한 자로 세우다” 29:20 그것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1. 구약 시대에 제사장을 세우는 광경은 오늘날 우리가 보기에는 살벌합니다. 제사 자체가 그렇습니다. 날마다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일입니다. 2. 동물이 무슨 죄가 있어 사람 죄를 대신 지고 죽어야 합니까? 지금 기준으로 보면 이런 동물 학대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들 무관심합니다. 3. 그러나 사실 이 무관심은 죄에 대해서 무감각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날마다 드리는 이 제사에 정성이 식었습니다. 4. 죄 지으면 소나 양이나 비둘기 한 마리 잡으면 그만입니다. 죄 용서의 대가에 별 신경 쓰지 않습니다. 또 죄..

출애굽기 29:1-9 “진정한 경건의 능력”

출애굽기 29:1-9 “진정한 경건의 능력” 29:6-7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위에 거룩한 패를 더하고 관유를 가져다가 그의 머리에 부어 바르고 1. 대제사장을 세우는 절차는 까다롭습니다. 대제사장도 한 사람의 인간이며 죄인입니다. 따라서 그도 먼저 속죄제, 번제, 화목제를 드립니다. 2. 제물은 물론 흠 없는 것이어야 합니다. 흠이 없다는 말은 온전하고 완전하다는 뜻과 함께 건강하고 정상적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3. 성경은 방주를 지은 노아를 흠 없는 사람, 당대의 의인이라고 인정합니다. 그는 그 시대를 살았던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4.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삼은 것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완전하라고 하시지만, 신앙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입니다. 5. 믿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