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1328

출애굽기 8:16-32 “두 백성을 구별하다”

출애굽기 8:16-32 “두 백성을 구별하다” 8:23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1. 인간의 교만은 온갖 차별을 부릅니다. 우월감의 발로입니다. 아무리 작은 차이라도 그 차이를 차별의 근거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2. 민주주의 사회라고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셀 수 없이 많은 계층들이 있습니다. 그런 차별적 지위에 많은 이들이 만족합니다. 3. 하나님은 인간을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구별하십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백성과 하나님을 부인하고 거부하는 백성의 구분입니다. 4. 이 구별의 기준이 되는 경계는 쉽게 허물어집니다. 내가 하나님을 아무리 부인하고 있더라도 다시 인정하는 순간 지위는 회복됩니다. 5. 이 구별은 엄청난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순식..

출애굽기 8:1-15 “제 자리로 돌아가다”

출애굽기 8:1-15 “제 자리로 돌아가다” 8: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1. 균형은 제 자리를 지킬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균형은 안정감을 줍니다. 그리고 아름답습니다. 제 자리를 벗어나면 혼란스러워집니다. 2. 부패와 타락도 결국 제 자리를 벗어난 흉한 모습입니다. 재앙도 그렇습니다. 일상의 균형이 깨어지는 급격한 변화가 충격을 안겨줍니다. 3. 모세가 바로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인간의 올바른 자리입니다. 4. 인간이 인간을 다스리는 것을 정상처럼 여기지만 아닙니다. 인간은 인간을 다스리는 자리가 아니라 섬기는 자리가 원래의 자리입니다...

출애굽기 7:14-25 “왜 심판이 임하는가”

출애굽기 7:14-25 “왜 심판이 임하는가” 7:16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1. 고생하는 사람은 고생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나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도 있고, 다른 누군가로부터 비롯된 것도 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난이 심해졌습니다. 그들이 고난 받게 된 것은 단지 그 수가 불어난 때문입니다. 번성이 상대를 위협한 것입니다. 3. 애굽의 바로는 이 백성들이 언젠가는 위해가 될 것이라고 짐작한 탓에 미리 그 싹을 자르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화근입니다. 4.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닿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할 시간을 재고 계셨습니다. 그..

출애굽기 7:1-13 “애굽이 나를 알리라”

출애굽기 7:1-13 “애굽이 나를 알리라” 7:5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1. 출애굽 이야기는 사실상 성경 전체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방의 원형이자 구원의 시작입니다. 2. 바로가 열 가지 재앙을 겪을 때까지 출애굽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재앙은 모든 애굽 가정의 첫 태생이 죽음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때까지 바로는 마음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의 마음은 점점 더 완악해집니다. 모세와 아론의 방문은 바로의 심경을 바꿔놓지 못합니다. 4. 정말 바로를 보고 있으면 출애굽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출애굽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것이고 그 약속을 믿는 믿음에 달렸습니..

출애굽기 6:14-30 “족보를 기록한 목적”

출애굽기 6:14-30 “족보를 기록한 목적” 6:20 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 1. 인간은 부모 없이 태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인간은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생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2.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가족이라는 작은 수원지를 발견합니다. 성경은 강 줄기의 큰 흐름을 가끔 족보에서 멈춥니다. 3. 구속사의 흐름이 어디에서 비롯되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알려주고자 하는 의도 때문입니다. 출애굽의 역사는 모세와 아론 중심입니다. 4. 두 형제의 부모는 아므람과 요게벳입니다. 충격적인 것은 요게벳이 아므람의 고모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감추지 않습니..

출애굽기 6:2-13 “왜 말씀만 하시는가”[말의 힘][언어의 창조적 능력]

출애굽기 6:2-13 “왜 말씀만 하시는가” 6:12 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1. 모세와 바로의 일차 접전은 모세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실의에 빠졌고 백성들은 바로보다 이들을 더 탓하기에 이릅니다. 2.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역을 더 무겁게 했고 이들의 하소연에 채찍을 들었을 뿐입니다. 결국 모든 원망은 모세와 아론을 향합니다. 3. 모세도 내심 하나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제가 원래 입이 둔해서 안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의 불만 또한 전형적인 불신앙과 같습니다. 4. 모세의 볼멘 소리를 들은 하나님은 동일한 말씀을 반복하십니다. 계속해서 이름을 들려주십니다. “나는 여호와다.”..

출애굽기 5:15-6:1 “이게 다 누구 탓인가”

출애굽기 5:15-6:1 “이게 다 누구 탓인가” 5: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1. 백성들의 어려움을 호소한 자들은 바로로부터 위로를 받지 못합니다. 가서는 안될 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선택입니다. 2.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사 요청을 거절하고 오히려 더 어려운 결정을 강요합니다. 더 많은 일과 더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합니다. 3.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만은 모세와 아론을 향합니다. “당신들 때문에 우리가 바로의 눈 밖에 났고 미운 털이 박혔습니다.” 4. 불평의 끝은 절망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칼에 죽게 될 것이오.” 그런데 그들은 누구에게 부르짖어야 하는..

출애굽기 5:1-14 “내가 왜 보내겠느냐”

출애굽기 5:1-14 “내가 왜 보내겠느냐” 5:2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1.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큽니다.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의 거리를 만듭니다. 정말로 아는 것이 힘입니다. 그러나 바르게 알 때의 얘깁니다. 2.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성을 들었고 기적을 보았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담대해졌습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3. 웬만한 사람은 왕 앞에 서면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입이 얼어붙습니다. 만나기 직전까지 생각해두었던 말이 날아가고 머리가 하얘집니다. 4. 하나님은 그래서 언제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호흡이 멈추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인간은 두려움의 대상이..

출애굽기 4:18-31 “애굽으로 돌아가다”

출애굽기 4:18-31 “애굽으로 돌아가다” 4: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1. 40년 전 모세는 단신으로 애굽에서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왔습니다. 40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그의 목숨을 노리던 바로는 죽었습니다. 2. 모세를 좋은 낯으로 대해주지 않았던 동족들은 그 때나 지금이나 무거운 노역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그들을 찾아서 돌아갑니다. 3. 전혀 내키지 않았던 걸음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았습니다. 바로를 찾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되찾아와야 합니다. 4. 그는 누구보다 바로와 애굽의 왕궁을 압니다. 알기에 두려웠고 알기에 가지 않겠다고 버텼습니다. 어떤 왕이 노예를 그냥 풀어줍니까? 5. 그가 ..

출애굽기 4:1-17 “부르심에 주저하다”

출애굽기 4:1-17 “부르심에 주저하다” 4:12-13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 사람도 사람의 부탁을 계속 거절하기 어렵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다섯 차례 거절합니다. 정말로 놀라운 강심장입니다. 2.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해서 가나안으로 가겠습니까?” 첫 번째 거절은 겸손한 말이고 이해할 만합니다. 3. “설혹 제가 간다고 한들 누가 나를 보냈다고 하겠습니까? 너희 신이 누구냐고 물을 텐데 제가 뭐라고 답해야 합니까?” 이름을 묻습니다. 4. “제가 무슨 말을 한들 제 말을 믿겠습니까? 제가 하나님 이름을 밝히고 하나님을 만났다 하더라도 그들은 제 말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