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1328

예레미야 52:1-11 어둠에서 어둠으로 [조정민 목사]

예레미야 52:1-11 어둠에서 어둠으로 52:11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 왕이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더라 1. 눈을 감고 못 보는 것이야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눈을 뜨고 못 보는 것이 문제지요. 본다고 하나 못 보니 곁에 있는 사람이 답답합니다. 2. 못 본다고 하면 볼 기회나 있지만 본인은 본다고 철석같이 믿으니 제대로 볼 기회조차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눈뜬 장님입니다. 3. 한 집안의 가장이 이처럼 눈뜬 장님과 같으면 가족의 고통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가 내리는 결정은 가족 모두를 불행으로 이끕니다. 4. 내가 잘못 볼 수도 있고, 또 때로는 못 볼 수도 있으니 가족들이 함께 본 것들을 놓고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다면 ..

예레미야 51:41-53 소문을 두려워 말라 [조정민 목사]

예레미야 51:41-53 소문을 두려워 말라 51:46 너희 마음을 나약하게 말며 이 땅에서 들리는 소문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소문은 이 해에도 있겠고 저 해에도 있으리라 1. 참 말이 많습니다. 사람 있는 곳이면 어디나 말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도 말이 많지만 교회 안에도 말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2. 말은 어디서나 퍼져나가면서 왜곡됩니다. 한 입 두 입 거칠 때마다 첫 메시지는 어떤 의도이건 간에 조금씩 뒤틀려 사실과 달라집니다. 3. 사실과 동떨어진 말은 소문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소문은 사실에 반합니다. 처음부터 혼란을 목적으로 소문이 만들어 지거나 전해집니다. 4. 놀라운 사실은 사람은 사실과 다른 거짓 소문에 몇 배나 빠르게 반응합니다. 그리고 의심하거나 귀를 닫기보다 소문..

예레미야 51:25-40 땅이 소용돌이치다 [조정민 목사]

예레미야 51:25-40 땅이 소용돌이치다 51:29 땅이 진동하며 소용돌이치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쳐서 그 땅으로 황폐하여 주민이 없게 할 계획이 섰음이라 1. 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같은 생각을 할 도리가 없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모르면 현실 인식은 절반입니다. 2. 군인도 전장에서 전우를 잃어본 장병과 싸워보지 않고 피 흘려보지 않은 장병은 눈빛이 다릅니다. 전쟁은 그 전후가 그토록 다릅니다. 3. 하나님이 악을 심판할 계획이 서면 사람의 생각대로 내버려두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서로의 비난과 분노는 극을 향해 달려가고 맙니다. 4. 어느 쪽이건 승산이 크다고 확신하면 방아쇠를 당깁니다. 그러나 인간의 계산은 잘 맞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51:1-24 재물의 끝이 왔도다 [조정민 목사]

예레미야 51:1-24 재물의 끝이 왔도다 51:13 많은 물 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자여 네 재물의 한계 곧 네 끝이 왔도다 1. 가진 것이 많으면 편히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평안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진 것에 대한 만족은 쉬 사라지고 불만이 날로 더 커집니다. 2. 욕망의 상승 속도를 소유가 따라잡는 법이 없습니다. 소유는 기어가고 탐욕은 날아갑니다. 결국 남의 것 빼앗지 않고 다른 길이 없습니다. 3. 오죽하면 예수님이 부자가 천국 가기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고 하셨겠습니까? 부자청년 얘기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4. 개인도 그렇지만 국가도 그렇습니다. 제국은 무력으로 이루지만 그 지위는 재물로 누립니다. 바벨론에는 전쟁 약탈물이 끝없이 쌓입니다. 5.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제..

예레미야 50:33-46 칼이 위에 떨어지다 [조정민 목사]

예레미야 50:33-46 칼이 위에 떨어지다 50:36 칼이 자랑하는 자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어리석게 될 것이며 칼이 용사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놀랄 것이며 1. 칼이 머리 위에 떨어지는 모습은 상상조차 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칼이 자랑하는 자의 위에 떨어집니다. 실제 일어나는 일입니다. 2. 자랑하다가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뭘 자랑했겠습니까? 힘을 자랑합니다. 가진 것을 자랑합니다. 빼앗은 것을 자랑하고 더 빼앗습니다. 3. 칼은 심판을 뜻합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에게 선포된 심판은 불의 심판, 칼의 심판입니다. 압제가 이제 더 이상 허용되지 않습니다. 4. 결국 칼이 떨어지면, 그래서 목숨을 잃게 되면 그들의 어리석음이 드러날 뿐입니다. 자랑했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질 것..

예레미야 50:21-32 행한 대로 갚아주라 [조정민 목사]

예레미야 50:21-32 행한 대로 갚아주라 50:29 그가 일한 대로 갚고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라 그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를 향하여 교만하였음이라 1. 호가호위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여우가 호랑이의 힘을 빌어 호랑이 행세하듯 남의 힘을 빌어 다른 사람을 윽박지르는 자들을 일컫습니다. 2. 세상 살면서 무슨 힘이건 힘을 행사하는 자들이 기억해야 할 말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힘은 나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 내가 행사하는 힘은 잠시 내게 맡겨진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그걸 어떻게 내 것처럼 쓰겠습니까? 당연히 맡겨준 의도를 살펴야지요. 4. 심판의 도구가 될 때도 그렇습니다. 심판이란 고강도의 힘이 가해지는 일입니다. 따라서 두 가지 큰 원칙을 지켜야만 효력을 지닙니다...

예레미야 50:11-20 심판의 이유와 결과 [조정민 목사]

예레미야 50:11-20 심판의 이유와 결과 50:18-19 보라 내가 앗수르의 왕을 벌한 것 같이 바벨론의 왕과 그 땅을 벌하고 이스라엘을 다시 그의 목장으로 돌아가게 하리니 1. 인간의 역사를 인간의 눈으로 보면 정복과 보복의 악순환입니다. 조금 더 깊은 눈으로 들여다 보면 도전과 응전의 역사로 해석됩니다. 2.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소유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탐욕스러운 인간은 타인의 소유를 빼앗지 않으면 못 견딥니다. 갈등의 원인입니다. 3. 국가 간에도 경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현상을 타파하고자 하는 욕구가 비등하면 전쟁으로 치닫습니다. 정치인들은 위기를 조장합니다. 4. 하나님은 이 냉혹한 인간의 현실 속에서 일하십니다. 의인은 없으되 단 한사람도 없는 불의한 현실 속에서 일하십니다. 대단한 결..

예레미야 50:1-10 바벨론도 망하리라 [조정민 목사]

예레미야 50:1-10 바벨론도 망하리라 50:9 보라 내가 큰 민족의 무리를 북쪽에서 올라오게 하여 바벨론을 대항하게 하리니 그들이 대열을 벌이고 쳐서 정복할 것이라 1. 잘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망한다는 얘기를 반복하는 것은 듣는 사람 못지않게 전하는 사람도 괴로운 일입니다. 예언이 힘든 까닭입니다. 2. 그러나 예언은 사사로운 감정의 소산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부르셔서 입에 넣어주는 말씀입니다. 전하지 않을 수 없는 신적 음성입니다. 3. 예레미야의 마지막 예언은 바벨론에 관한 것입니다. 바벨론도 망하다는 예언입니다. 당시 참으로 전하기 부담스럽고 괴로운 예언입니다. 4. 누가 믿기나 했겠습니까? 바벨론의 전성기에 바벨론이 망한다고 한들 누가 귀를 기울였겠습니까? 더구나 상당히 위험한 말입니다. 5...

예레미야 49:23-39 그들은 왜 버려졌나? [조정민 목사]

예레미야 49:23-39 그들은 왜 버려졌나? 49:35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엘람의 힘의 으뜸가는 활을 꺾을 것이요 1. 예메미야 선지자는 남유다의 멸망을 줄곧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어서 유다가 그토록 의지하고자 했던 애굽의 패망을 예언합니다. 2. 주변 나라들에 대한 심판 예언도 이어집니다. 불레셋, 모압, 암몬과 같이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괴롭혀 온 나라들도 평온하지 못합니다. 3. 심판의 목록에는 다메섹, 게달과 하솔, 엘람도 등장합니다. 다 한때 나름대로 자랑거리가 있었던 족속들입니다. 그런데 왜 버려졌을까요? 4. 다메섹은 아람 왕조의 수도이자 고대 근동의 가장 풍요로웠던 도시였습니다. 즐거운 성읍, 찬송의 성읍으로 불렸지만 쾌락이 화근입니다. 5. 환락의 도시가 심..

예레미야 49:1-22 왜 어떻게 망하는가? [조정민 목사]

예레미야 49:1-22 왜 어떻게 망하는가? 49:16 바위 틈에 살며 산꼭대기를 점령한 자여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로 여김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1. 사람의 안전 욕구는 생존 본능에서 비롯됩니다. 어떤 생명체도 예외 없이 생존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려 합니다. 2. 개인이 안전을 희구하듯 국가는 당연히 안보가 우선입니다. 수도와 군사 요충지를 택하는 모든 기준은 침략을 막아낼 수 있느냐입니다. 3. 때문에 이스라엘을 비롯해 모압, 암몬, 에돔과 같은 요단 동편 국가들은 모두 계곡 위의 높은 곳에 성읍을 만들고 성벽을 쌓았습니다. 4. 계곡을 건너 정상을 침공하는 것은 지난한 일입니다. 웬만해서는 엄두조차 내지 못할 일입니다. 그러니 다들 얼마나 안심이 됐을까요? 5.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