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1328

신명기 24:1-13 “더불어 사는 규례들”

신명기 24:1-13 “더불어 사는 규례들” 24:12-13 그가 가난한 자이면 너는 그의 전당물을 가지고 자지 말고 해 질 때에 그 전당물을 반드시 그에게 돌려줄 것이라 1. 은행이 없던 시절 돈이 급하면 가진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기 위해 전당포를 찾습니다. 흔치 않지만 지금도 사금융 형태로 존재합니다. 2. 물론 전당포는 오래된 대부업의 하나입니다. 전당포가 아니더라도 개인 간에 돈을 빌릴 때에도 물건을 잡히고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3. 사적인 거래라 할지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원칙과 제한이 있습니다. 먼저 돈을 가진 자는 전당물을 제 마음대로 고를 수 없습니다. 4. 비록 돈을 빌려주는 전주의 입장이지만 전당물을 고르기 위해 돈을 빌려주는 사람 집에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밖에 있..

신명기 23:1-25 “평범한 일상의 거룩”

신명기 23:1-25 “평범한 일상의 거룩” 23:25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는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되느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밭에 낫을 대지는 말지니라 1. 흔히 법은 힘있는 자들의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만한 이유가 한둘이 아닙니다. 부당한 재판들이 약자를 외면하는 탓입니다. 2. 그러나 법은 실제 힘 없는 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강자는 무슨 논리로도 손해보지 않습니다. 힘으로 관철하기 못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3. 약자는 법의 보호가 없이는 어느 것 하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고 제도는 강자들 편으로 쉬 기웁니다. 4. 살인이나 강간 강도와 같은 강력범죄들은 하나같이 무력한 대상을 상대로 자행됩니다. 따라서 법이 없다면 치안의 유..

신명기 22:13-30 “성은 곧 생명입니다”

신명기 22:13-30 “성은 곧 생명입니다” 22:25 만일 남자가 어떤 약혼한 처녀를 들에서 만나서 강간하였으면 그 강간한 남자만 죽일 것이요 1. 오래 전부터 성은 가려져 왔습니다. 그리고 부부에게만 허락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결혼의 조건은 순결이었습니다. 간음은 불용입니다. 2. 강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경우를 자세히 규정합니다. 장소에 따라 둘 다 죽음을 맞을 수도 있고 남자만 사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3.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가혹합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성과 생명을 같은 기준에 놓았습니다. 따라서 생명을 보호하듯 성을 보호했습니다. 4. 그렇다고 고대 사회가 이 시대보다 크게 정결했던 것은 아닙니다. 노아의 홍수나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극심한 성적 타락의 결과입니다. 5. 중요한 것은 ..

신명기 22:1-12 “정체성을 보존하라”

신명기 22:1-12 “정체성을 보존하라” 22:4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 1. 꽃의 향기는 꽃이 피면 퍼져나갑니다. 꽃과 향기는 분리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집니다. 신앙과 인격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2. 신앙의 인격은 어떤 것일까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성경의 모든 계명은 사랑할 줄 아는 인격을 빚기 위해 주어진 말씀입니다. 3. 따라서 성경을 통달했는데 사랑이 없다면 헛수고입니다. 바울은 신앙이 아무리 위대하게 보일지라도 사랑이 없다면 헛것이라 말합니다. 4. 사도 요한도 그 둘이 하나라고 말합니다.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없는 일임을 선언..

신명기 21:15-23 “가정 질서 공공 질서”

신명기 21:15-23 “가정 질서 공공 질서” 21: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1. 가정과 가족의 의미와 가치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출발점은 거의 예외 없이 가정입니다. 가족은 일생을 품는 보금자립니다. 2. 때문에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하느냐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금수저 흙수저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 인격의 산실인 때문입니다. 3. 가정은 또한 사회의 기초입니다. 사회란 결국 가정의 총화나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한 가정 한 가정 관계의 외연이 사회를 형성합니다. 4.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아기에 습득하는 모든 버릇들을 세상에 쏟아냅니다. 5. 말하는..

신명기 21:1-14 “억울함을 풀어주라”

신명기 21:1-14 “억울함을 풀어주라” 21:8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1. 살인과 같은 사건도 그 뿌리를 캐고 들어가면 머리카락과 같이 가느다란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그 생각이 어느 날 살인으로 변합니다. 2. 그래서 예수님은 남을 욕하거나 비난하지 말라 하십니다. 그 모든 것들이 자칫 분노와 살인의 동기로 변할 수 있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3. 그런데 일단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범인이 붙들렸습니다. 당연히 사형이지요. 문제는 시신만 발견될 때입니다. 사건이 미궁에 빠졌습니다. 4. 이럴 때 도대체 어떻게 이 사건을 처리해야 합니까? 요즘처럼 막강한 수사력을 가진 수사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있는 것도 아닙..

신명기 20:10-20 “전쟁을 치르는 원칙”

신명기 20:10-20 “전쟁을 치르는 원칙” 20:10 네가 어떤 성읍으로 나아가서 치려 할 때에는 그 성읍에 먼저 화평을 선언하라 1. 싸우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화평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그 화평을 지키는 방법이 전쟁 외에 달리 방도가 없을 때 전쟁은 용인됩니다. 2. 그러나 전쟁사를 돌아보면 영토의 야욕이나 자원 수탈, 인종적 갈등, 종교 분쟁, 심지어 지도자의 탐욕과 같은 이유로 전쟁이 발발합니다. 3.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전쟁의 원칙은 첫째가 하나님의 전쟁입니다. 거룩함을 회복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 이름이 성전입니다. 4. 따라서 영토 그 자체나 전리품과 같은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때문에 성전이 선포되면 어떤 것도 전리품으로 취해서는 안됩니다. 5. 흡사 제사를 드릴..

신명기 20:1-9 “반드시 이기는 비결”

신명기 20:1-9 “반드시 이기는 비결” 20:1 네가 나가서 적군과 싸우려 할 때에 말과 병거와 백성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1. 항상 이기는 비결은 너무나 단순합니다. 이길 싸움만 하는 것입니다. 질 싸움은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늘 이깁니다. 2. 우스갯소리 같지만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싸우기 전에 반드시 계산을 해보라고 하십니다. 네가 가진 것으로 적을 이길 수 있겠는지… 3. 성경에는 생각보다 전쟁 이야기가 많습니다. 사랑과 화평과 구원을 말씀하시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는 싸움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4. 따라서 무엇을 주시겠다는 약속도 그냥 익은 감이 내 입에 굴러 떨어지듯 그렇게 주시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싸워서 얻으라는 것입니다. 5. 젖..

신명기 19:1-21 “무죄한 자를 살리라”

신명기 19:1-21 “무죄한 자를 살리라” 19: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이같이 하면 그의 피가 네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 1. 계명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바른 관계란 사랑하고 사랑 받는 관계입니다. 사랑하면 계명을 지키는 것이 기쁨입니다. 2. 계명의 본질은 또한 생명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바른 관계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관계입니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곧 사랑입니다. 3. 결국 성경의 모든 율법과 계명은 하나님과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귀결되지만, 이 사랑은 일상 가운데 생명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4. 도피성 제도는 그런 생각의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살해 의도가 없이 실수로 살인했을 때 살해자는 일단 도피성으로 피..

신명기 18:15-22 “거짓 선지자 감별법”

신명기 18:15-22 “거짓 선지자 감별법” 18:21 네가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 말이 여호와께서 이르신 말씀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라 1. 예언에 대한 오해가 많습니다. 흔히 개인사를 미리 알려주는 것을 예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예언은 하나님 말씀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죄와 심판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많이 하셨고, 그 말씀은 심판이 목적이 아니라 회개를 위한 것이고 회복이 목적입니다. 3. 따라서 성경에 나타나는 예언자, 선지자들은 가나안 땅에 흔한 주술사, 신접자들과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예언자는 메신저나 같습니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신실함입니다. 메시지를 가감 없이 전하는 정직함입니다. 들어야 할 백성이 듣기 싫어해도 그대로 전해야 예언입니다. 5. 때문에 참된 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