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1328

마태복음 17:1-13 “해같이 빛나는 얼굴” [조정민 목사]

마태복음 17:1-13 “해같이 빛나는 얼굴” 17:1-2 (예수께서 제자들 셋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1. 신앙 생활에 신비적인 체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믿음의 다음 단계를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신비주의는 금물입니다. 이단의 길입니다. 2. 그렇다면 신비한 체험은 무슨 까닭일까요? 원한다고 다 그런 체험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미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3. 예수님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메시아 되심을 밝히셨습니다. 비로소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길을 가르치고 준비하게 하십니다. 4. 누구든지 십자가를 지고 좇아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두려움 없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아갈 수 있습니까? 오..

마태복음 16:13-28 “나를 누구라 하느냐” [조정민 목사]

마태복음 16:13-28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15-16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 예수님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고난을 내다보며 제자들을 준비시키십니다.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으로 제자들을 데려가 대화로 가르칩니다. 2. “너희들에게 나는 누구냐?”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 요한이다, 엘리야다, 예레미야다 한다는 답을 듣고 제자들에게 재차 질문하십니다. 3. 베드로가 놀라운 대답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사람의 생각으로 대답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4. 예수님은 이 믿음의 고백 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밝히십니다. 믿음은 고백입니다. 신앙은 바른 고백 위에서만 세워질 ..

마태복음 16:1-12 “거짓 교훈을 삼가라” [조정민 목사]

마태복음 16:1-12 “거짓 교훈을 삼가라” 16:11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1. 세상에서는 적의 적은 친구입니다. 이해관계에 따라서 합종연횡합니다. 오늘 적이었다가 내일 친구가 될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2. 공통의 적이 생기면 서로 관점이나 입장이 달라도 대적하기 위해 손을 잡는 것이지요. 이런 일들을 오히려 지략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3.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은 종교적으로는 상극입니다. 바리새인은 부활이나 천사와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나 사두개인은 모두 부인합니다. 4. 사두개파는 모세오경만 받아들였지만 바리새파는 구전과 같은 전승도 수용했습니다. 로마 정부에 대해서도 상반된 입장을 취했습니다. 5. 그런데 ..

마태복음 15:21-39 “자존심을 버린 믿음” [조정민 목사]

마태복음 15:21-39 “자존심을 버린 믿음” 15: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1. 사람이라면 누구건 자존심이 있습니다. 유달리 강한 자존심을 가진 사람들은 대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쉽게 상처를 받기 때문입니다. 2. 자존심이 나쁜 건 아닙니다.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 왜 나쁘겠습니까? 그러나 때로는 큰 장애물입니다. 3. 믿음의 길을 갈 때 자존심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부터 그렇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태도도 마땅치 않습니다. 4. 자존심을 내세우는 대상이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그 대상이 하나님이라면 문제가 다릅니다. 믿음은 자존심을 버려야 얻습니다. 5. 믿음은 어떤 면에서는..

마태복음 15:1-20 “본질을 저버린 신앙” [조정민 목사]

마태복음 15:1-20 “본질을 저버린 신앙” 15:8-9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1. 시작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변질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본질을 벗어나 어느 틈에 비본질에 치중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2. 율법은 선한 것입니다. 그러나 선한 율법을 해석하고 적용하다 율법주의로 치달았습니다. 율법주의는 율법의 이름으로 사람을 옥죄입니다. 3. 안식일 규례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안식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오간 데가 없고 규정 준수여부를 감시하는 악의만 남았습니다. 4. 규례나 규정보다 더 막강해진 것이 전통입니다. 전통은 아예 율법에도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율법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입..

마태복음 14:22-36 “배 밖을 나가는 믿음” [조정민 목사]

마태복음 14:22-36 “배 밖을 나가는 믿음” 14: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1. 기적에 걸려 넘어지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았기 때문에 넘어지는 사람이 있고, 못 보았기 때문에 넘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2. 전자는 기적에 취하는 사람입니다. 기적에 눈과 귀가 사로잡힌 것입니다. 늘 기적을 원하고 경험한 기적보다 큰 기적을 계속 기대합니다. 3. 후자는 기적을 불신하거나 무관심한 사람입니다. 기적을 일으킨 대상도 미덥지 않고 그 사실을 전하는 사람들은 더욱 미덥지 않습니다. 4. 물론 신앙의 본질은 기적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때로 기적은 믿음의 눈을 뜨게 합니다. 믿음과 의심 사이에 있을 때 큰 역할을 합니다. 5. ..

마태복음 14:13-21 “기적을 경험하는 삶” [조정민 목사]

마태복음 14:13-21 “기적을 경험하는 삶” 14:20-21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1. 기적에 대한 인간의 태도는 상반되면서도 복합적입니다. 합리적인 사고의 틀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기적이란 우연에 불과합니다. 2.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기적이란 비일상적이지만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기적은 신적 계시의 통로로 수긍합니다. 3. 아버지는 어린 자녀에게 아버지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얼굴로 다가갑니다. 때로는 깜짝 놀랄만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4. 자랑도 아니고 위협도 아닙니다. 다만 아버지가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로서는 미처 생각할 수 없는 해결방안을 보여주는 것..

마태복음 14:1-12 “허영심에 찌든 인생” [조정민 목사]

마태복음 14:1-12 “허영심에 찌든 인생” 14:10-11 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1. 세례 요한이 감옥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그는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하다가 옥에 갇혔습니다. 그 옳은 말 때문에 죽습니다. 2. 그는 갈릴리 지역의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가 아내와 이혼하고 이복동생의 아내이자 조카인 헤로디아를 빼앗은 사건에 침묵하지 않습니다. 3. 헤롯은 요한이 눈엣가시였으나 여론이 두려워 차마 살해하지 못했지만, 헤로디아는 기어이 헤롯의 생일날 요한의 머리를 요구합니다. 4. 헤롯은 어떻게 헤로디아가 딸 살로메를 앞세워 요구하는 이 죽음의 청 하나를 거절하지 못합니까? 그의 일생을 지배한 허영심 때..

마태복음 13:44-58 “소유를 다 팔아 사다” [조정민 목사]

마태복음 13:44-58 “소유를 다 팔아 사다” 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1. 인간은 가치를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동물은 본능을 쫓아갈 뿐입니다. 동물에게 무엇이 가치 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요구할 수 없습니다. 2.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지닌 가치관에 따라 모든 것들의 우선순위를 결정합니다. 무슨 일이 먼저인가 무엇부터 소유할 것인가 결정합니다. 3. 따라서 한 사람이 가진 가치관이야말로 그 사람의 가치를 함께 결정합니다. 신앙은 그 점에서 무한한 가치를 바라보는 놀라운 기준입니다. 4. 예수님은 천국 비유를 통해서 천국의 가치를 가르쳐주십니다. 그리고 그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발견한..

마태복음 13:1-30 “가라지를 두는 이유” [조정민 목사]

마태복음 13:1-30 “가라지를 두는 이유” 13:29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1. 도대체 밀밭에 가라지는 왜 있는 것일까? 농부는 분명히 좋은 씨앗을 뿌립니다. 그러나 싹이 나고 작물이 자라면 가라지도 자랍니다. 2. 독보리로 불리는 가라지는 성장 초기에는 쉽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농부들은 이때 자칫 밀을 뽑을까 싶어 시간을 두고 기다립니다. 3. 가라지는 왕성해서 농부가 수확을 기대하는 밀보다 웃자라서 수확할 때가 가까워지면 구분하기가 쉬워집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4. 밀은 낟알이 차면서 누렇게 익어가는데 가라지는 검게 변합니다. 밀은 수확이 가까울수록 고개를 숙이는데 가라지는 고개가 빳빳합니다. 5. 가라지는 한꺼번에 모아서 단을 묶어 불살라..